3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전 10시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6발을 발사했다. 이 발사체가 100~150Km 가량을 비행했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사거리로 미뤄볼 때 스커드 및 KN 계열 미사일이나 300㎜ 방사포로 추정된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단거리 발사체를 쏘기 전 원산 앞바다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았다. 기습적으로 발사했다는 의미로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우리 시간으로 이날 새벽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자금을 전방위로 차단하는 내용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북한의 수출입 화물 전수 검색, 항공유 수출 금지, 광물 거래 차단, 자산 동결, 사치품 거래 제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이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작전사령부로 입항한 ‘본험 리차드함’(LHD6·4만500t급)은 길이 257m, 폭 32m, 최대속력 시속 37km으로 1800여 명의 병력이 탑승한다. 수직이착륙기인 AV-8 해리어, 수송용 대형 헬기 CH-46 시나이트, AH-1W 슈퍼코브라, CH-53 스텔리온, UH-1H 휴이 등의 항공기를 탑재한다. M1A1 전차, LAV-25 장갑차, M198 견인포, 트럭, 보급차량 등도 실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