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100달러 재돌파에 혼조 출발

  • 등록 2011-03-02 오후 11:49:59

    수정 2011-03-02 오후 11:49:59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출발했다. 중동 불안감 지속으로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오전 9시46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02% 하락한 1만2055.94를, 나스닥 지수는 0.07% 상승한 2739.33을, S&P500 지수는 0.04% 내린 1305.76을 각각 기록했다.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정정불안이 지속된 여파로 이날 상품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유가 급등은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높이고 가계의 소비를 위축시켜 경제 성장세를 둔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개장 전 발표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유가 급등 악재를 상쇄, 주요 지수의 낙폭이 제한됐다.

미국 민간부문의 고용이 지난달 21만7000명 증가했다고 고용조사업체 ADP가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20만명을 상회하는 규모다.

ADP에 따르면, 2월 서비스생산 부문의 고용은 20만2000명, 재화생산 부문의 고용은 1만5000명 각각 증가했다.

ADP의 민간고용 보고서는 미국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최근 몇달 동안 ADP의 집계는 실제보다 좋게 나오는 경향을 보여왔다. 따라서 오는 4일 발표되는 노동부 고용보고서를 확인해야 정확한 고용시장의 추이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종목별로는 홈디포가 0.61%,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0.49% 하락한 번면 디즈니는 0.28%, 3M은 0.85%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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