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에 신메뉴까지" 교촌 3분기 매출 1276억원…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 76억원 전년대비 10.7% 감소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일회성 비용 발생"
"4분기 연말 성수기 등 호실적 이어갈 것"
  • 등록 2024-11-11 오후 4:30:35

    수정 2024-11-11 오후 4:30:35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가 올해 3분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복날 등 여름 성수기 영향과 ‘교촌 옥수수’ 등 신메뉴 출시 효과를 본 영향이다. 다만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교촌에프앤비 3분기 매출 추이 (사진=이데일리)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276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거뒀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10.7%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 2022년 4분기 1289억원 이후 최대치다.

교촌에프앤비는 복날 등 여름 성수기에 따른 소비자 판매의 증가를 가장 큰 배경으로 꼽았다. 특히 지난 7월 새롭게 출시한 ‘교촌옥수수’ 역시 매출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사업에 따른 수출 증가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교촌에프앤비는 3분기 말 기준 7개국에 77개 매장을 두고 있다. 여기에 교촌 자사앱(애플리케이션) 회원 수도 586만명으로 늘어난 효과도 컸다. 이외에도 메밀단편, 소스, 수제맥주 등 신사업의 호조세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은 가맹지역본부의 직영 전환의 비용 발생으로 감소했다.

교촌에프앤비는 물류 효율화와 품질 향상을 위해 지난 5월부터 가맹지역본부의 직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일회성 비용(70억원)이 발생했다.

다만 일부 가맹지역본부의 이익이 개선되면서 영업손실을 냈던 직전분기대비 흑자 전환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4분기 연말 성수기 등으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프로야구(KBO리그)의 포스트시즌 등 각종 가을 스포츠 행사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브랜드 모델로 배우 변우석을 발탁해 인지도 상승 효과도 기대 중이다.

해외사업의 경우 △아시아 진출국들의 매장을 지속 확장하고 △동남아 신규 지역 추가 개발 추진 △미국 직영점 리뉴얼을 통한 사업 확장 준비 등 글로벌 사업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국내 사업이 꾸준히 성장세를 띄고 있고, 해외사업 및 신사업도 꾸준한 호조세를 보이며 22년 4분기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도 신메뉴 광고 효과와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경영 효율화, 그리고 지속 확장 중인 글로벌사업 등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촌 판교 신사옥 (사진=교촌에프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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