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원전산업 재도약 계기 마련"

8년 만의 국내 원전 건설 허가
"원전 최강국 도약하도록 최선 다할 것"
  • 등록 2024-09-12 오후 4:15:06

    수정 2024-09-12 오후 4:15:06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백지화됐던 경북 울진군 신한울 원전 3·4호기 공사가 시작되는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원전산업이 재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사진=연합뉴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2일 “신한울 3·4호기 건설허가는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한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따라 신규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을 본격적으로 착수함으로써 고사 직전까지 갔던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원전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통해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의 발전과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이다.나아가 우리나라의 원전 산업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제고하여 향후 체코 원전 수출을 비롯한 원전 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안을 허가했다. 2016년 새울 3·4호기 이후 8년 만의 국내 원전 건설 허가다.

설비용량 1400㎿(메가와트) 규모인 신한울 3·4호기는 2016년 원안위에 건설 허가를 신청했으나 이듬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건설이 백지화됐다. 이후 윤석열 정부는 원전 생태계 복원 정책의 일환으로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추진했다. 원안위가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승인하면서 한국수력원자력은 13일부터 기초 굴착 등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한울 3호기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 준공이 목표다.

성 실장은 “윤석열 정부는 원자력 안전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강화하여 원자력 발전소가 적기에 건설되어 안전하게 가동되도록 할 것”이라며 “나아가 원전 생태계 강화 및 수출 활성화를 통해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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