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차관 "중소기업 '워라밸 제도' 활성화 추진"

일·가정양립 지원제도 못쓰는 일 없도록
''워라밸 행복산단'' 시범사업..내년 전국 확대
  • 등록 2024-06-04 오후 5:41:31

    수정 2024-06-04 오후 5:41:31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 밀집 지역에 일·가정 양립(워라밸) 지원제도 활성화를 추진한다. ‘워라밸 행복산단’을 구축해 산단별 맞춤형 워라밸 지원제도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4일 서울 구로구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워라밸 행복산단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중소기업 현장 의견수렴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4일 ‘워라밸 행복산단 지원사업’ 시범수행 지역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서 기업 간담회를 열어 “정부는 많은 중소기업에서 일·가정 양립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워라밸 행복산단 지원사업’을 시범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 핵심 목표는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이 워라밸 제도를 몰라서 못 쓰거나 경직된 기업문화로 알아도 못 쓰는 경우가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이 차관은 말했다.

이 차관은 “이를 위해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밀착 홍보,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입주기업 수요에 맞는 유연근무 등 인사노무 관리 방안 및 일·가정 양립제도 활용방안 마련, 대체인력 활용 등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했다.

워라밸 행복산단은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들이 워라밸 지원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일손이 부족해 제도 사용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종별 미니클러스트를 활용해 맞춤형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역 고용 및 새일센터, 자치단체, 관계부처와 협업해 부족한 일손을 채우는 등의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세부적인 사항은 유관 기관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 차관은 “워라밸 행복산단을 통해 이웃 기업이 유연근무를 적극 도입하고 육아휴직과 대체인력도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것을 보고, 이를 따라 ‘우리 기업도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도록 하는 게 올해 시범사업의 중점 추진 방향”이라고 했다. 그는 “워라밸 행복산단은 내년부터 전국의 산업단지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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