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범령 모비데이즈 대표는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 합병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이 같이 밝혔다.
모비데이즈는 지난 2014년 5월에 설립돼 리얼타임비딩(RTB, Real Time Bidding)과 애드테크(AD-Tech) 동영상, 모바일 광고가 주력인 3세대 온라인 애드 테크·데이터 테크 기업이다. 국내외 광고주와 광고대행사에 마케팅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 대표는 경쟁업체들과 모비데이즈의 차별점으로 △주요 매체사와 최상위 파트너십으로 경쟁사 대비 비용 감소 △마케팅 생태계를 통한 양질의 고객사 유입으로 수익성 개선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활용한 리소스 최적화 등을 꼽았다. 유 대표는 “8년동안 회사를 운영하면서 데이터베이스(DB)화 돼있는 자료들이 최대 강점”이라면서 “지금 당장 경영진이 전부 바뀌더라도 회사를 운영하는데 무리가 없는 수준까지 그동안의 노하우가 DB화돼있다”고 강조했다.
모비데이즈는 지난 2019년과 지난해 두 차례 직접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상장주관사까지 선정했지만 철회했다. 이후 올해 스팩을 통한 합병상장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이제 막 영업이익이 나기 시작한 구조인데 개인적으로는 수 년안에 3조원까지 키우겠다는 의지가 있다”면서 “그렇다보니 지분율 희석을 최소화 하려는 전략도 있었고, 공모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스팩 상장이 매력적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모비데이즈의 지분율은 유 대표가 51.95%(545만9468주)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이어 김영달씨가 5.57%(58만5000주), 엘앤에스 신성장동력 글로벌 투자조합(4.72%, 49만6000주), 케이넷 밸류-업 벤처투자조합(4.72%, 49만6000주), 기타 33.05%(347만2958주)다.
모비데이즈는 데이터 분석 기술과 애드 테크 풀 스택(AD-Tech Full-Stack) 솔루션을 바탕으로 광고주 프랫폼(DSP·Demand Side Platform)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DSP는 광고주가 매체와 별도 접촉 없이 언제든 매체를 구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연간 30억~50억원 이상 광고비를 집행하는 중대형 광고주 및 광고대행사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유 대표는 “모바일 디지털 마케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재적소 마케팅을 가능하게 하지만 매체와 소비시장 니즈는 항상 변화한다”며 “데이터와 애드테크 중심의 효과적, 효율적인 서비스를 지속 성장해 나가는 한편 웹 3.0 기반의 새로운 변곡점이 도래한 현재 데이터기반의 데이터거래소 사업영역으로의 확장 등으로 차세대 테크 기업으로서 고객과 소비자의 최적화된 공유점을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나금융17호스팩과 모비데이즈의 합병비율은 1대 14.465이며 기업명은 모비데이즈로 오는 6월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