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코로나 위기, 기회로 바꾸자"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신년인사회' 열어
정세균 국무총리·이낙연 민주당 대표 등 참석
김기문 회장 "중대재해법 보완책 절실해" 강조
정세균 총리 "중소기업 다각적 지원할 것" 약속
  • 등록 2021-01-19 오후 2:30:00

    수정 2021-01-19 오후 4:32:00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제공=중소기업중앙회)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우리 중소기업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1년 중소기업 신년인사회’에서 “지난해 전체 중소기업 중 60.3%가 매출이 감소하는 등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 환경에 직면했다. 하지만 우리 중소기업은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등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냈다”며 “우리 중소기업이 앞장서 신규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위기극복을 위한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국회에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경제계에선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올해 신년인사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최소 인원으로 진행했다. 이와 관련, 12개 지역 중소기업 대표단 등 중소기업인들은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기문 회장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방역과 비대면, 디지털이 일상화하면서 관련 중소기업 매출이 급증했으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위기 탈출에 성공한 경우도 있었다”며 “아직도 코로나19 위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곧 다가올 코로나19 이후 대전환 시대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렇듯 중요한 시기에 중소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정책지원과 함께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 △중대재해처벌법 보완책 마련 △업종 특수성을 고려한 주52시간제 예외 인정 △대·중소기업간 공정한 경제생태계 기반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날 온라인을 통해 행사에 참여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유동성 위기에 따른 대출금 만기 연장 △업종을 고려한 유연한 방역규제 적용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감면 등 중소기업 현장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참석자들은 “중소기업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중소기업 신년인사회는 정부와 국회, 중소기업계 등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결의를 다지고 중소기업인 사기를 진작하는 신년하례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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