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상승세로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신라젠(21560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오르면서 장 중 내내 상승 흐름을 유지했던 코스닥 지수는 장 막판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동반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발목을 잡았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2포인트(0.05%) 내린 874.01을 기록했다. 880선을 회복하며 출발해 882.04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6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7억원, 6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가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날보다 1.64% 오른 13만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신라젠(215600) 셀트리온제약(068760) 컴투스(078340) 등도 1% 이상 올랐다.
펄어비스(26375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각각 4.65%, 10.75% 올랐다. 바이오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콘텐츠 업종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개별 종목 가운데
링크제니시스(219420) 드래곤플라이(030350) 인프라웨어(041020) 일야(058450) 등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드래곤프라이는 KT와 5세대(5G) 기반 가상현실(VR) 게임을 선보인 데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프라웨어는 중국 바이두 등에서 폴라리스오피스가 다운로드 1위를 기록 중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줬다.
업종별로 보면 하락 업종이 상승 업종보다 많았다. 오락·문화 업종이 2.87% 올랐고 디지털콘텐츠(1.71%) 방송서비스(0.9%) 유통(0.88%) IT소프트웨어(0.66%) 업종 등이 올랐다. 반면 통신서비스(-1.61%) 섬유·의류(-1.44%) 제약(-0.93%) 정보기기(-0.88%) 업종 등은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7억 7810만주, 거래대금은 5조 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42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730개 종목이 내렸다. 10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