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은 ‘불화주석’을 주성분으로 하는 토털 케어 치약을 개발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요구하는 사전 효능평가들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불화주석은 미국 FDA에서 인정하는 치약의 3대 약리 효능인 충치예방, 잇몸염증예방, 시린이완화 효능을 모두 갖춘 성분으로, 미국 현지에서 유통되는 프리미엄 기능성 치약에 적용되고 있다.
치아 표면에 2중 불소막을 형성하여 충치를 예방하고, 주석 이온의 산화반응으로 형성되는 복합물이 시린이 자극을 전달하는 상아 세관을 밀봉하여 시린이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또한 잇몸 염증을 유발하는 유해균에 대한 항균 효과와 잇몸 염증 유발 반응을 억제하여 잇몸 염증에 대한 예방 효과까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반응성이 높아 물과 만나면 쉽게 산화 분해되어 안정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LG생활건강 오랄케어 연구팀은 물을 함유한 치약 처방에서도 불화주석과 결합하여 산화를 방지하는 글루콘산을 이용한 산화방지 기술과 불화주석을 치약 내 안정화시키는 공정 최적화로 문제를 극복했다.
구강 내 존재하는 유해한 균들에 대한 항균 효과가 우수하여 하나의 치약으로 충치, 잇몸 염증, 시린이 등 대표적인 구강 질환의 예방 및 완화 효과를 동시에 줄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치과연구학회(IADR) 발표 및 ‘J. 덴털 리서치’ 2021년 특별호에 게재 되었고, 2022년 하반기부터 ‘페리오(PERIOE)’와 ‘리치(REACH)’ 브랜드로 각각 미국과 유럽에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