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0.35%→ 0.85%로 인상

한번에 50bp 인상…예상치 뛰어넘는 긴축 행보
치솟는 인플레 잡기 위해 각국 잇따라 ‘빅스텝’ 단행
  • 등록 2022-06-07 오후 4:52:04

    수정 2022-06-07 오후 4:52:0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호주 중앙은행(RBA)이 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35%에서 0.85%로 0.5%포인트(p) 인상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빅스텝’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호주 중앙은행.(사진= AFP)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달 3일 기준금리를 0.10%에서 0.35%로 0.25%p 올린지 5주 만에 0.5%p인상을 단행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이번 인상폭을 0.25~0.4%p로 예상했지만 이를 뛰어넘었다.

호주 중앙은행은 현재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주택건설 비용과 연료비 상승 등으로 호주의 1분기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5.1%로 뛰었다. 21년 만에 최고치다.

RBA는 추가 긴축 가능성도 시사했다. ABC방송은 내년 말까지 금리가 2.5%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와 캐나다은행도 각각 지난달과 이달 초 0.5%p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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