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고양시 이전

고양시-세계태권도연맹, 내달 2일 협약
  • 등록 2020-10-29 오후 3:00:56

    수정 2020-10-29 오후 3:00:56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올림픽 경기 종목 중 유일하게 국내에 소재한 세계태권도연맹 본부가 오는 2025년 고양시에 새 둥지를 튼다.

경기 고양시는 11월 2일 이재준 시장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참석해 본부의 고양 이전을 최종 합의하는 업무협약식(MOU)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양시는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물을 제공하고 연맹은 국제태권도대회의 정기 개최와 집행위원회 등 국제회의를 고양시에서 개최하는 동시에 고양시가 글로벌 스포츠산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세계태권도연맹 본부.(조감도=고양시)
시는 일산서구 대화동 2706번지에 4만7060㎡ 부지에 본부 사무동과 역사관, 일반 업무공간 등이 혼합된 10층 규모의 세계태권도연맹 건물 건립을 추진중이다.

이곳은 일산서구 대화동 제3킨텍스 인근으로 주변 환경과 교통이 편안한 지역으로 2023년 완공예정인 GTX ‘킨텍스역’이 근처에 들어설 예정이며, 제2전시장과 건립예정인 제3킨텍스까지는 도보 1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고양시는 2019년 7월부터 본부 유치를 추진, ‘글로벌 스포츠산업도시’를 지향하는 고양시는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을 지원해 다양한 국제행사 등을 유치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역시 고양시에 본부를 마련함으로써 태권도 모국으로서 리더십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올림픽국제연맹의 격을 탄탄히 갖추게 되는 셈이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이재준 시장의 태권도에 대한 애정과 결단력으로 세계태권도연맹이 창립 50여년 만에 독립된 본부 건물을 확보하고 세계 210개국을 대상으로 안정적이고 글로벌한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고양시가 글로벌 스포츠산업도시 및 남북스포츠교류의 거점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2022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와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이전을 통해 고양시의 스포츠 유관 산업이 활성화되고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태권도연맹의 첫 영구적 본부를 건립할 곳으로 고양시를 선택해 준 조정원 총재와 세계태권도연맹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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