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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일수록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이 잘 갖춰질 뿐만 아니라 관리비 부담도 낮아진다. 이 때문에 대단지로 들어선 오피스텔은 실수요자나 세입자의 선호도가 높고, 그 결과 실제 가격 차이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오피스텔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평균 8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최고 47층, 3개 동, 총 759실로 구성돼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480실 규모로 지어지는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도 지난 9월 공급에 나서 최고 22.8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했다.
실제 지난 3월 입주한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나루역보타닉푸르지오시티는 총 1390실의 대형 오피스텔 단지로 마곡동 일대 오피스텔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다. 인근 힐스테이트에코마곡나루역(440실)과 비교해 같은 전용면적 22㎡라도 약 15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힐스테이트에코마곡나루역은 아직 입주 전이라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경우, 취등록세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도 이 같은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이다.
올해 4분기 오피스텔 분양 예정물량은 1만 2637실로 지난 2004년 4분기(2만 658실) 이후 최대치다. 내년부터 투기과열지구뿐만 아니라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되는 오피스텔 분양권에도 전매 규제가 도입되면서 건설사들이 막바지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만큼 옥석을 가린 청약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롯데건설이 내달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중심앵커블럭 C11블록에서 분양하는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아파트 940가구와 오피스텔 757실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몰이 단지 내에 입점하거나 연결돼 있어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단지 내에서 영위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 수서와 동탄신도시를 잇는 수서고속철(SRT) 동탄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돼 SRT 이용하면 수서역까지 약 1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향후 서울 삼성역과 연결되는 GTX 노선도 2021년 개통 예정에 있어 강남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동탄 한 중개업소 대표는 “입주물량 여파에도 동탄역 역세권은 여전히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는 동탄 역세권 가운데서도 입지면에서나 규모면에서나 명실상부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에서도 대단지 오피스텔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태왕이앤씨는 울산KTX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내 상업업무용지 Cb3-2블록에 ‘KTX 울산역 태왕아너스 퍼스티안’을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8층, 전용 24~57㎡ 총 700실 규모다. KTX 울산역이 가깝고 길천, 반천 산업단지와 울산과학기술원 등이 인근에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와 무인택배시스템 등이 갖춰지며 단지 1층부터 3층에는 상업시설이 조성돼 뛰어난 생활편의성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