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현지시간) 국제푸른방패 제1회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사진=국립중앙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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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문화재보호기구인 ‘국제푸른방패’(Blue Shield International)의 집행위원이 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배 관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푸른방패 제1회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임기 3년의 집행위원에 선출됐다고 15일 전했다.
이날 총회에는 4개 창설기구 대표, 유네스코 사무총장, 각국 국가위원회 대표, 나토 대표, 미국 스미스소니언 대표 등이 참가했다. 배 관장은 전쟁에 대비한 문화유산 보호활동인 을지연습, 문화유산 교육의 중요성, 디지털 유산보호 등 새로운 분야를 영상메시지로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배 관장은 “국제푸른방패를 보다 적극적으로 국제사회에 홍보하고, 현장에서 문화유산 보호활동을 하며,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보호, 지구촌 기후변화에 대비한 정책 개발, 국제푸른방패 본부와 한국 전문인력 간 교류활성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푸른방패는 ‘문화 적십자’라고도 불리는 비정부기구다. 전쟁과 자연재해 등 위험 상황에 놓인 문화유산과 박물관, 도서관, 기록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1996년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국제기록관리협의회(ICA),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 등이 공동 창설했고, 지난해 국제기구로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