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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화장품업계는 마케팅 예산을 줄이는 한편 연구개발에 집중, 특별한 재료나 기술력을 담아낸 화장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줄기세포 전문 바이오 제약기업인 강스템바이오텍은 화장품 제조 전문 기업 코스온과 손잡고 화장품 브랜드 GD11을 출시했다. GD11은 인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 성분을 내세운다. 지난 3년간 치료제 개발을 위한 줄기세포 배양과 화장품 원료용으로 적합한 최적의 배양 조건을 찾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얻은 성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선보인 '어드밴스드 랩 에너지 앰플'은 단백질이 다량 함유된 인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USC-CMTM) 성분이 5만ppm(5%)과 함께 단백질 'GDF11(성장분화인자 11)이 함유됐다. 지난 3월 GS홈쇼핑 방송에서 완판 기록을 세웠고 단 3회 방송만에 이용후기가 4300만건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동국제약은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 24'를 통해 '마데카 크림'을 출시, 출시 2년만에 400만개 판매라는 높은 판매고를 달성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의약품인 '마데카솔'로 이미 이름을 널리 알린 동국제약이 관련 노하우를 적용해 만든 크림이라는 포인트가 어필되면서 일약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지속적인 입소문 효과로 지난해 동국제약 화장품 분야 매출 400억원 중 무려 13%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로에 전문 기업 유니베라의 노하우가 담긴 '리니시에 A202'도 오랜 연구 끝에 개발되며 큰 사랑을 받은 제품이다.
일찍이 알로에 베라 새순의 피부노화 억제 효능을 확인한 유니베라는 오랜 연구 끝에 대량 재배법을 최적화해 원료화하는 성과를 이룩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적 유효 성분을 함유하는 7단계 알로에 추출물과 7가지 활성 천연물을 최적 비율로 배합해 A202를 선보인 것.
출시와 동시에 제품 공급에 차질이 생길만큼 인기를 누린 이 제품은 론칭 3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며 롱런하고 있다.
한편 화장품 브랜드 끌레드벨이 선보인 '골드 콜라겐 리프팅 팩'은 제조 기술로 승부를 본 경우다. 이 제품은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녹는 실 콜라겐 추출물과 7가지 펩타이드와 탄력 성분 등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10여 가지 식물 추출물로 촉촉한 보습력을 자랑하며 금 성분을 더해 눈길을 사로잡게 한다.
GD11 관계자는 "첨단 기능을 내세운 화장품일수록 제조사의 오랜 연구 성과나 전문성이 중요하다"며 "결국 소비자를 움직이는 것은 제품 자체의 전문성과 효능이다. 온갖 브랜드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해당 제조사만의 특급 노하우가 뒷받침 돼야 하고 제품 기술력 또한 검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