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이날 서울 내곡동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인 이철우·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오른쪽 발목 복사뼈 부근에 낭종이 생겨 통증이 심해졌고, 지난 9월부터 10월 사이 해외 전문의를 초빙해 수술을 받았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현재 회복기에 있으며, 진료 의사의 판단으로는 무리한 공개활동 등으로 후유증이 가능해 재발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지팡이는 의료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그간 신변 이상설에 휩싸였다가 지난 14일 40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최근 한국 드라마를 시청했다고 당 간부 10여명이 총살을 당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북한 근로자들이 중동 북아프리카 러시아 등 여러 건설현장에 파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대부분은 상납하고 있으며, 노예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북한 내에는 5군데의 수용소가 있고 약 10만명이 수감돼있다. 북한 측은 이 중 함흥 길주에 있는 요덕수용소는 여의도 면적의 64배 크기로 최근 확장했다. 국정원은 다른 곳에 있는 수감자를 요덕수용소로 이동시키려는 것으로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