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페이스북 창립자이자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스 CEO 마크 저커버그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메타(META) 주식을 대규모로 매각했다고 마켓워치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증권 규제 문서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약 2391만달러 상당의 메타 주식을 매도했다. 이 매각은 저커버그가 지난 8월 9일 채택한 Rule 10b5-1 거래 계획에 따른 것으로, 저커버그 CEO는 한 차례 거래에서 3만5921주를 2170만 달러에, 또 다른 거래에서 2311주를 140만달러에 매각했다.
Rule 10b5-1 거래 계획은 가격, 거래량, 시점 등 사전 설정된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거래를 실행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으로, 기업 내부자가 공시되지 않은 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얻는다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미국의 최장수 비즈니스 매거진 포춘은 저커버그가 이달 초에도 1억5300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으며 올해 전체로는 20억달러 이상의 주식을 매각했다고 전했다.
메타 주가는 올해 67% 상승하며 시가총액 1.5조 달러를 기록, 엔비디아(NVDA), 애플(AAPL), 아마존(AMZN) 등과 함께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다시 합류했다. 메타 주가는 지난 11일 632.6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48분 기준 메타 주가는 0.16% 상승한 592.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