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미라 신임 산림청 차장이 임명 후 첫 행보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현장을 찾아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을 점검했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우수지역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를 방문해 지역 맞춤형 방제전략을 공유하고, 피해저감 대책을 논의하는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 이미라 산림청 차장(오른쪽 2번째)이 27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현장에서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제주지역 맞춤형 방제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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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간담회에는 서귀포시 현창훈 부시장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서귀포시,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 등이 참석해 재선충병 이력관리 강화 및 발생 정도에 따른 맞춤형 방제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제주도는 2005년 소나무재선충병이 최초로 발생한 이래 2015년 기준 피해목이 54만그루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한라산 및 오름 중심으로 방제 지침을 수립하고, 곶자왈 등 사업구별 맞춤형 방제를 실시하는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방제전략을 추진해 매년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다.
산림청은 월별 피해목 예찰을 강화하고 무인항공기(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제와 예방나무주사 등 지상방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제주지역의 피해목을 3만그루 미만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단기간 내에 완료할 수 없기 때문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제주도, 서귀포시와 협력을 강화해 소나무재선충병을 효과적으로 방제·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