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누나 영입" 허위 공시해 주가 띄운 이즈미디어 2명 송치

2021년 무자본 인수…자기자본 인수로 허위 공시
유명인 앞세워 신사업 진출 발표…주가 띄워
  • 등록 2024-04-05 오후 7:26:43

    수정 2024-04-05 오후 7:27:07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유명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허위 공시하며 주가를 띄우는 등 혐의로 상장사 공동대표 2명이 송치됐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대량보고보유의무 위반) 혐의로 코스닥 상장사 이즈미디어 전 공동대표 2명을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1년 2월 해당 기업을 무자본으로 인수해놓고 자기자본으로 인수했다고 허위 공시한 혐의다. 또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친누나 랜디 저커버그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고도 허위 공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즈미디어가 랜디 저커버그를 앞세워 미래 신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는 급증했다.

이들은 제대로 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회사 자금을 집행하며 회사에 100억여원의 손해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즈미디어는 지난해 10월 상장폐지됐다. 이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을 제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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