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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주당에 전라도 말로 해야 쓰겄다(해야겠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회상했다.
인 위원장은 “오늘은 김대중 선생님을 생각해야 하는 날이다. 선생님께 감사 말씀을 올리고자 한다”며 “아시아에서 첫 평화스러운 정권교체를 이뤘다. 두 번째는 우리 경제위기, IMF를 슬기롭게 넘겨주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인 위원장은 “그 자리에서 저는 통역을 했는데 ‘김 전 대통령이 한이 가득 차 있었다’고 느꼈다”며 “경찰이 몇 년 동안 따라다니는 것에 대한 한을 풀지 못했고, 저는 만나자마자 ‘왜 보복하지 않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또 김 전 대통령 취임식에 노태우 전 대통령이 참석한 것과 관련해서도 그는 “아주 분노했다”면서도 “그러나 생각이 짧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짜 실천하는 저 사람(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상감이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김대중 선생님 같은 분, 생각은 달라도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 분, 그런 길로 늘 갔으면 좋겠다”며 “정치도 모범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대중 선생님의 마지막 유언인 ‘사랑은 남의 허점을 덮어주고 좋은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