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씨는 “심한 우울증으로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다가 끝에 다다랐다고 느꼈을 때 대마초를 시작했고 결국 필로폰까지 접하게 됐다”며 “중추신경계 약물들이 몸에 즉각적으로 주는 효과에 대해서 편리함을 느끼고 굉장히 의존적으로 바뀌었던 것 같다. 그렇게 생활을 하다가 우울증이 점점 심해지고 뭔가 정말 끝에 다다랐다라고 그런 생각이 들었을 때 뭔가 약물이 주는 그런 즉각적인 효과라면 불법 약물을 사용하면 그러면 행복을 얻는다고 하는데 그러지 않을까 그러니까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렇게 대마초를 시작으로 해서 이제 필로폰까지 접하게 됐다”고 자신의 약물중독 과정을 덤덤하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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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약물중독은 단순히 병원에 오가면서 치료한다고 낫는 게 아니라 24시간 관리하는 재활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약물을 손대려 하거나 이미 중독상태인 이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남씨는 “약물의 시작은 한 번도 너무 많고 1000번도 너무 적다”며 “절대로 손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독의 고통을 겪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알고 있다. 저도 역시 숨어 있었고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약물 중독은 혼자서 해결할 수가 없다. 용기를 내어 도움을 요청하기를 바란다. 본인 의지만 확고하면 할 수 있다. 숨어만 있지 말고 용기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