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이하 한국타이어)가 공장이 전소되는 등 대형 화재로 가동을 멈춘 대전공장 인력에 대해 전환 배치 및 명예 퇴직을 실시한다.
20일 한국타이어는 직원 823명에 대한 전환 배치 및 명예 퇴직 방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발생한 대형 화재로 2공장이 전소되고 1공장의 가동 또한 전면 중지되며 공장 직원들의 휴업이 지속된 데 따른 결정이다. 당초 경찰, 소방당국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두 차례나 감식에 나서려고 했으나, 건물 붕괴 위험에 따라 감식 일정마저도 연기되며 사실상 언제 공장이 재가동될지 현재로선 알 수 없는 상황이다.
| 지난달 13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난 불로 인한 연기가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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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력 전환 배치 및 명예 퇴직 대상 직원은 총 823명이다. 이중 전환 배치 대상자는 546명이다. 대전 1공장 213명, 충남 금산공장 265명, 미국 테네시 및 헝가리 공장 68명 등 국내외 공장에 새로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다만 정년 퇴직에 따른 인력은 58명을 제외한 나머지 219명에 대해서는 명예 퇴직을 실시한다. 한국타이어는 근속 10년 이상 생산직 직원 중 희망자에 대해 이날부터 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는 아직까지 공장 2공장에 대한 재건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공장이 전소된 자리에 다시 공장을 지을지, 아니면 다른 지역에 공장을 새로 지을지 등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