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풀필먼트 대표 “산재건수 줄이는 노력하겠다”[2022 국감]

환노위서 쿠팡의 열악한 근무환경 지적
정종철 쿠팡풀필먼트 대표 환노위 국정감사 증인 출석
“산재 건수, 사망사고 줄이는 노력할 것”
  • 등록 2022-10-05 오후 4:36:03

    수정 2022-10-07 오후 6:20:05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종철 쿠팡풀필먼트 대표이사가 5일 산업재해와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서다.

정종철 쿠팡풀필먼트 대표가 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유튜브 갈무리)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학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쿠팡의 산업재해 현황 자료를 발표하고,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해 지적했다. 이 의원은 “환노위에서 예전에 쿠팡 물류센터를 방문했는데, 안과 밖의 온도가 달랐다. 그날 30도의 한여름 날씨였는데, 물류센터 안은 31~32도로 더웠다”며 “냉방기를 수천대 구비했다고 하는데 선풍기만 입구에 있었다. 개선해야 하지 않냐”고 질의했다.

정 대표는 “이미 많은 냉방장치를 가동하고 있지만 개선할 부분은 찾아서 개선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쿠팡의 많은 산재 건수와 높은 퇴사율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산업재해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0년 224건이던 쿠팡 산업재해 승인 건수는 2021년 297건으로 32% 증가했고, 올해 8월 말 345건으로 지난해 전체 승인 건수를 넘어섰다. 승인 전 단계인 신청건수 역시 해마다 늘었다. 2020년 239명, 2021년 332명에 이어 올해 8월 말까지 373건이다.

이 의원은 “쿠팡풀필먼트의 노동자 10명 중에 7명이 매년 그만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무기계약직으로 가기전에 조금쓰고 버리는 것 아니냐 퇴사율을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산재 건수를 줄이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용직 분들한테 인센티브를 제안하면서 계약직을 제안하고 있다”며 “현실 노동현장에서는 원하는 날 원하는 시간만큼만 일하기를 원하는 직원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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