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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는 “독립운동의 목표는 식민지로부터의 해방을 넘어, 국민 개개인이 자유를 누리는 근대국가의 건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선배들은 조선왕조로 복고가 아니라 대한민국 건국이라는 역사적 전진을 택했던 것”이라며 “독립의 의미를 ‘반일’에 국한하는 것이야말로 지극히 협량한 역사인식”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 정부 외교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5년을 돌아봐야 한다. 중국과 북한에 대한 굴종외교로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연대를 훼손했고, 과도한 규제와 정부주도 정책으로 경제적 위기를 불러왔다”며 “외교와 안보, 경제의 위기는 결국 국민 개개인이 누려야 할 자유의 조건을 침식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야당으로서 대통령을 비판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반성의 부재와 철학의 빈곤은 애처로울 따름”이라며 윤 대통령 축사를 거듭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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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대통령실이 일본 측에서 기시다 총리의 공물납부 사실을 먼저 알려왔다며 ”일본 지도부가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에 어떻게든 예를 표하는 것은 관습이 됐다“고 밝힌 것도 논란이 됐다. 외교부가 성명을 내 기시다 총리 공물 납부에 유감을 표명했음에도 대통령실은 이를 용인하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