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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감염자는 266명으로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를 모두 합치친 본토 내 신규 감염자는 총 335명이다. 전날(380명)에 이어 이틀째 300명이 넘었다.
중국은 6월 초만 하더라도 코로나19가 뚜렷한 진정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말부터 안후이성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늘고 있다. 안후이성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감염자수가 이미 1000명을 넘어섰고, 쑤저우(宿州)시 쓰현(泗縣) 등 일부 지역이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허페이 등 주변 도시는 전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베이징·상하이와 같은 중국 도시들은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점차 완전한 시스템을 구축해가는 반면 의료자원이 부족한 현급 농촌 지역은 심각한 시험에 직면해 있다”면서 “베이징과 상하이가 쓰라린 교훈을 통해 얻은 경험은 저개발 지역에 적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자제 안후이성 당서기는 “빠른 선별 검사, 추적, 이송, 격리, 치료, 보고 등을 통해 전파사슬을 차단하고 환자를 치료하는데 전력을 다해야한다”며 “일주일 내로 ‘사회면 제로코로나,’ ‘사망자 제로’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면 제로코로나란 통제·관리 구역 내에서 발견된 감염자가 없다는 중국식 방역 용어로, 당국이 감염원을 모두 파악하고 있다는 의미다.
상하이에서는 8명(무증상 감염자 5명)이 나와 2일부터 사흘째 지역 내 감염자가 발견됐다. 이에 상하이시는 고위험지역 1곳과 중위험지역 4곳을 추가했다. 중고위험 지역이 되면 이동에 제약을 받는다. 상하이는 지난달 1일 봉쇄를 해제한 후 24일과 25일 이틀 연속으로 신규 감염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자 ‘제로코로나’에 성공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