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재산, 하루만에 42조원 '껑충'…엑슨모빌·나이키 기업가치도 '훌쩍'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압도적 1위
2위 베이조스와 격차도 1000억달러로 벌려
  • 등록 2021-10-26 오후 4:44:26

    수정 2021-10-26 오후 4:44:26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이 이젠 세계 최대 석유·가스 기업 중 한 곳인 엑슨모빌의 기업가치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이날 2886억달러(약 337조원)로 불어났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하루 만에 362억달러(약 42조 2900억원)가 급증했다. 헤르츠 글로벌 홀딩스가 테슬라에 전기차 10만대를 주문한 뒤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덕분이다.

2위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의 격차도 벌어졌다.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머스크보다 약 1000억달러 부족한 1930억달러(약 225조원)로 집계됐다.

블룸버그는 “하루에 362억달러 자산이 증가한 건 억만장자 지수 역사상 가장 큰 폭”이라며 “머스크의 순자산은 엑손모빌이나 나이키의 시장 가치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 증시 마감 후 엑슨모빌의 시가총액은 2724억달러(318조원), 나이키 시장가치는 2599억달러(303조원)였다.

엑슨모빌 시총은 올해 초 머스크에게 추월당했다. 최근 석유 및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한 뒤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이날 다시 뒤처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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