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자동차금융 자산, 지난해 6조2000억원

2017년 3조4000억원 대비 80% 늘어난 액수
전기차 캡티브 전략 등 주효
  • 등록 2021-03-16 오후 4:19:02

    수정 2021-03-16 오후 4:19:0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자동차 할부금융과 리스 등 신한카드의 오토금융 자산이 지난해 말 기준 6조2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3조4000억원 대비 80% 신장한 기록이다.

신한카드는 기존 자동차 할부금융 외 전기차 시장 강화라는 특수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푸조 등 세계적인 전기차 메이커와 캡티브(전속) 계약을 맺는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부분도 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지난해말 기준 오토금융 자산은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퍼스트무버 전략을 전개해 전용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전후방 서비스 및 제휴확대, 마이카 플랫폼을 연계한 모빌리티 데이터 교류를 한 게 컸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2024년에는 10조원 자산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다른 전기차 메이커들과도 캡티브 협력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신한카드는 지난해 푸조 전기차·충전시설 할부 상품과 전기차 보조금 신청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향후 리스·렌터카 전기차 전용상품과 검사대행·긴급출동, 타이어 제공 등 전기차 전용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자동차 보험 안내, 세차 정비 서비스, 제조사 멤버십 등을 비롯해 신한카드의 마이빌앤페이 시스템을 연계하고 자동차세와 과태료 등 비용을 납부하는 서비스도 펼친다는 계획이다.

마이카 플랫폼을 연계해 이동 데이터도 구축한다. 자동차 금융 상담에 적합한 지능형 상담 인프라도 강화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카페이(Car Pay) 인프라 구축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수익원 창출을 담당하고 있는 오토금융사업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2021년을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으로 삼아 신한금융그룹의 마이카 플랫폼 활성화 전략과 연계한 1등 카드사의 자신감으로 퍼스트무버 전략을 구사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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