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관계자 등이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현장에서 5일 경찰 관계자등이 현장 감식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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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건물 철거업체와 감리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0일 오전 10시쯤부터 잠원동 붕괴 건물의 철거업체와 감리업체 사무실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압수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2시 23분쯤 잠원동의 지상 5층·지하 1층 건물 외벽이 철거 작업 도중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건물 잔해가 인근 도로를 지나던 차량 세 대를 덮쳐 차에 타고 있던 황모(32)씨가 크게 다치고 이모(29)씨가 숨졌다. 다른 차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2명도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이후 수사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해 공사 관련자 등 13명을 조사했다. 경찰은 건축주와 감리·철거업체 관계자 등 7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현재 해당 건물 철거 과정에서 과실이 있었는지, 붕괴 조짐이 있었는데도 공사를 강행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