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훈풍에도 공모가 회복 못하는 새내기株

올들어 공모주 투자 평균 수익률 -0.8%
하반기 새내기 43곳중 8개사만 수익권
  • 등록 2016-12-13 오후 4:12:20

    수정 2016-12-14 오전 6:56:34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나흘 연속 오르며 610선을 회복하는 등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지만 새내기주(株)까지는 온기가 확산되지 않고 있다. 공모주 투자수익률은 최근 5년만에 가장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 주식시장에 새롭게 상장한 상장사의 공모가대비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0.8%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동안 연말 주가를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18.0~39.4%를 기록했다. 올해가 유독 공모주 투자 수익률이 낮은 셈.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1월과 12월 신규 상장한 기업 주가흐름이 좋지 않다”며 “기관 수요예측 이후 공모 희망가 하단 이하에서 공모가를 확정했음에도 전반적인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하반기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43개 신규 상장사 가운데 공모가를 웃도는 상장사는 8개사(18.6%)에 불과했다. 낙폭이 가장 큰 상장사는 지난 7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바이오리더스다. 공모가 1만5000원 대비 70% 이상 급락한 5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때까지만 해도 바이오리더스에 대한 기대는 대단했다. 청약 경쟁률 1222.58대 1을 기록하며 청약증거금으로 2조2007억원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상장후 한미약품 사태가 터지며 바이오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으면서 주가는 지속적으로 내렸다.

장원테크 에코마케팅 대유위니아 등도 공모가 대비 반토막났다. 에코마케팅은 상장 첫날 공모가 3만5000원 대비 94.3% 높은 6만8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광고제작과 광고매체대행을 모두 수행하는 온라인종합광고대행사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연일 하락했다.

새내기주가 유독 약세흐름을 보이는 건 중·소형주대비 대형주 강세 현상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시장이 안좋다보니 기관이 자진 보호예수를 약속하지 않고 신주 물량을 받아가고 있다”며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높게 형성되면 바로 팔다 보니 수급이 꼬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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