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물에 반락…제약·바이오株↓

외국인 6거래일만 순매도…700선도 위태
  • 등록 2016-07-27 오후 3:26:17

    수정 2016-07-27 오후 3:26:17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시장이 외국인·기관투자가의 쌍끌이 매도에 하루만에 반락했다. 제약·바이오 위주로 매도세가 몰리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조만간 ‘포켓몬 고(GO)’의 국내 출시 여부가 결정된다는 소식에 일부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61%, 4.31포인트 하락한 701.09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700.94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179억원을 팔며 6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 역시 550억원을 순매도해 장기간 매도세를 이어갔다. 투신이 269억원, 증권 122억원, 사모펀드 121억원어치를 각각 내다팔았다. 개인은 815억원을 사들여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하락세를 막기엔 부족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가 2.24% 하락해 전체 업종 주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종이·목재, 섬유·의류, 기타서비스, 음식료·담배, 제약,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등 순으로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제약업종을 각각 85억원, 165억원 팔며 집중 매도했다. 전날 낙폭이 컸던 방송서비스·통신방송서비스는 각각 0.99%, 0.73%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하락한 곳이 더 많았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케어젠(214370), 바이넥스(053030), 크리스탈(083790), 제넥신(095700), 인트론바이오(048530), 에스티팜(237690), 뉴트리바이오텍(22204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 제약·바이오주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지스마트글로벌(114570), 서부T&D(006730), 고영(098460), CJ E&M(130960) 등은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에는 우리손에프앤지(073560)가 상장 첫날 27% 이상 급락했다. 반면 증강현실(AR) 관련 기술을 보유한 아이엠(101390)은 ‘포켓몬 고’ 국내 진출 검토 소식에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AR·가상현실(VR) 기기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인 하이소닉(106080) 역시 크게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6556만6000주, 3조5360만1000주다. 405개 종목이 상승하고 666개는 하락했다. 상한가는 1개였고 하한가는 없었다. 8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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