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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추천지역은 공모에 신청한 후보자가 없거나 여론조사 결과 예비후보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하는 지역에 정치적 소수자를 공천할 수 있는 곳을 말한다. 이를테면 A지역 현역의원이 사전여론조사에서 현격히 낮은 지지율을 보이면 현역 대신 장애인·여성·청년을 공천하는 식이다.
정치적 소수자 중 경쟁력 갖춘 후보군 선정 난항
공관위 자격심사소위원장인 김회선 의원은 3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기존에 있는 후보를 걷어내고 여성이나 청년 등 정치소수자를 갑자기 심어서 우리당이 당선돼야 하는데 그런 지역이 몇 군데나 있겠느냐”며 “예를 들어 서울 서초갑은 쟁쟁한 여성후보가 많은데 이런 지역이 많지 않다”고 했다. 이어 “우선추천지역은 가능하면 새누리당 강세 지역을 해야 하는데 아직 검토 중이고 하나도 결정된 곳이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취역지역에는 면접을 해보니 그래도 경쟁력이 있는 청년이나 여성이 보이는 곳이 있으니까 우선 추천을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이왕 취약지역은 정치적 소수자들에게 기회를 주거나 청년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추천지역에 선정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자격심사 계속…추천지역 발표 주말 넘길 듯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에서 예비후보 지지율이 당 지지도보다 현격히 낮으면 집중심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공관위 여론조사소위원장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사전여론조사에서 (부적격 현역의원 지역구가) 몇 군데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 평판이 안 좋고 의정 활동이 부실한 현역의원들은 국민이 정확하게 평가하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경선에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우선추천지역이 주말께나 발표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될 수는 없다”면서 “현재 검토해야 할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