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시멘트 영월공장은 이날부터 소성로 2기 중 1기의 가동을 중단했다. 시멘트 제조 연료인 유연탄 수송이 기존보다 30% 가량 줄면서 유연탄 재고량이 줄어들자 생산량 조절에 들어간 것이다.
현대시멘트 관계자는 “유연탄 운송이 원할히 되지 않고 있어 시멘트 생산량 조절 차원에서 소성로 1기의 가동을 중단했다”며 “원래 비수기인 연말에 소성로 보수작업을 하는데 철도 파업 여파로 보수 공사 시기를 좀 앞당긴 셈”이라고 말했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겨울철에 원체 시멘트 수요가 줄어 파업 여파로 인한 생산량 피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파업이 더 장기화돼 유연탄 재고량이 바닥날 경우 부득이 생산량 조절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영월공장의 하루 유연탄 사용량은 700톤인데 현재 공장 재고는 5000톤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며 “또 격일로 800톤씩 유연탄을 철도 수송하고 이번 주말에 총 3000톤의 유연탄을 육로로 수송할 예정이라 당분간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