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토모큐브가 보유한 홀로토모그래피(Holotomography·HT) 기술은 3D 생물학·재생의학 시대 대체 불가한 핵심 기술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토모큐브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오가노이드·세포치료제 시장에서 기술 표준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세포 이미징 장비·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토모큐브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토모큐브는 글로벌 딥테크 기업으로 성장 중”이라며 “상장 이후엔 주주들의 이익 실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토모큐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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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토모큐브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홀로토모그래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홀로토모그래피란 세포 손실과 변형 없이 살아 있는 세포나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는 3D 영상 기술을 활용해 살아 있는 3차원 세포 구조체를 장기간 관찰할 수 있고 기존 현미경으론 찾기 어려웠던 세포 내 독성도 찾아낼 수 있다. 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와 관련된 모든 이론·광학·하드웨어·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기반으로 한 ‘HT-X1’·‘HT-2H’ 등 고급 세포 이미징 장비를 개발해 전 세계 50개국 200여개 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해당 장비는 오가노이드, IVF(체외수정), 세포치료제, 신약 개발 등을 넘어 반도체·반도체 유리기판 검사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꾸준한 외형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토모큐브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1년 16억원에서 2022년 19억원, 2023년 37억원으로 증가했다. 수출 비중도 63.5%에 달했다. 올 상반기 기록한 45억원의 영업손실도 하반기 실적이 반영되면 개선되리란 게 박 대표 설명이다.
토모큐브는 상장 유입 자금을 △직간접 유통망을 통한 고객 확보 △생산 시설 확충 △제품 고도화·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토모큐브는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 900~1만 34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218억~268억원이다. 이날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끝마친 뒤 오는 28~29일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7일 상장을 목표로 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 (사진=토모큐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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