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SBS는 해당 사건의 장면이 담긴 시내버스 CCTV 영상을 단독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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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영상에는 창가 쪽 좌석에 앉아 있던 A씨가 갑자기 주먹질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가 폭행을 휘두른 건 할머니 품에 안겨 있던 어린 손자였다.
버스기사는 “아가씨 한 명이 (A씨를) 제지시키다가 발길질에 몇 번 차였다”며 “안 되겠다 싶어서 저도 팔을 잡았다. 제지해놓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A씨의 폭행으로 할머니의 팔에는 멍과 깨물린 자국이 선명히 남았으며, 4살 손자도 코안에 피가 맺히는 등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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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시어머니가 아이의 다리를 잘 감싼 채 다시 한 번 들어 올리던 중 팔 부분이 A씨에게 닿았다”며 “순간 방어할 시간도 없이 A씨가 아이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손바닥으로 여러 차례 공격이 가해졌다”고 밝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상해 등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어린이와 노인인 점을 고려해 수사 시 노인복지법, 아동 학대법 위반 혐의를 함께 적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