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는 이날 새벽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다리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선박이 충돌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충돌로 길이 2.6㎞ 정도인 이 다리 전체가 붕괴됐다.
AP는 이날 오전 1시30분께 대형 선박이 다리에 충돌해 불이 붙었다가 침몰했으며 다리 일부가 무너지면서 다리 위에 있던 차량 여러 대가 추락해 물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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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한 배는 싱가포르 국적 컨테이너 선박이며, 이 배는 새벽 1시에 볼티모어를 떠나 스리랑카 콜롬보로 향해 가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 다리는 695번 고속도로의 일부다. 메릴랜드주 교통 당국은 엑스(X·옛 트위터)에 “키 브리지 사고로 양방향 차선이 폐쇄됐으며 차량이 우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다리는 미국 국가인 ‘The Star-Spangled Banner’의 작곡가인 프랜시스 스콧 키(Francis Scott Key)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으며, 1977년에 개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