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콜린 러시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평균(Perform)’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주가 수준을 전망하는 게 무의미하다며 목표주가 436달러도 철회했다. 테슬라의 현재 주가는 150달러 수준이다.
러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관리하면서 초래하고 있는 논란을 더 이상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와 따로 떼놓고 얘기하기 힘들어졌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러시 애널리스트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 사용자들에 대한 일관성 없는 규정을 적용하면서, 최근에는 특히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를 쓴 기자들의 트위터 계정을 정지함으로써 대중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며 “이로 인해 트위터의 현금 요구가 불분명해졌고 머스크의 선택권도 줄어 들고 있어, 테슬라를 분석하는데 있어서도 이를 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많은 사람들의 언론의 자유를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머스크 CEO가 일관성 없는 기준이나 명확한 의사소통 없이 기자들의 계정을 금지하게 될 경우, 대다수 소비자들이 더이상 머스크와 테슬라를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러시 애널리스트는 “트위터로 인해 늘어나는 부정적인 정서가 장기적으로 테슬라의 재무 실적에 부담을 주면서 지속적인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