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구리시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탄소포인트제 시행에 발벗고 나선다.
15일 경기 구리시에 따르면 ‘탄소포인트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도록 가정, 상업, 공동주택에서 전기와 상수도, 도시가스의 사용량을 줄이고 감축률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부여하는 제도다.
| 안승남 시장(오른쪽 두번째)이 시민들과 ‘그린뉴딜, 구리’ 실천을 위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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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와 상수도, 도시가스 등 에너지 감축률에 따라 반기별(공동주택은 연 1회) 최대 2만5000원을 지급하고 NH은행(중앙) 신용대출 금리 인하(0.1%), 적금 가입 금리 우대(0.3%) 등의 혜택이 있다.
시는 지난해 743세대가 가입하며 총 2668세대 참여를 달성했다.
그러나 구리시의 경우 총가구 수 7만3000 가구 대비 가입률 3.6%로 경기도 평균 4.8%, 전국 평균 11.7%보다 적은 실정으로 올해는 2332세대 증가한 5000세대, 참여율 6.8%를 목표로 탄소포인트제 가입 세대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동주민센터가 나서 기간단체장 및 통·반장,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 직원, 학교 교직원,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가입신청 편의성 강화 △공직사회를 대상으로 한 탄소포인트제 의무가입 확대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 참여 독려 △환경교육을 연계한 탄소포인트제 가입안내 가정통신문 발송 △미가입 단지에 대한 가입 추진 등 적극적인 참여 홍보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자동차 탄소포인트제’의 적극적인 가입도 추진한다.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는 비사업용 승용·승합차량(12인승 이하) 대상으로 하며 주행거리 감축량 및 감축률에 따라 연 1회 최대 1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안승남 시장은 “탄소포인트제와 같은 생활 속 작은 실천 운동을 통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축해 구리시가 목표하는 2030년 온실가스 50%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