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미칠 여파는 예상하기 어렵다. 정부는 어린이 백신 접종에 대해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2009년생(만 12세) 이하 연령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허가된 백신이 없기 때문에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며 “이후 어떤 임상적인 양상과 역학적인 양상,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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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가 인용한 소식통은 “화이자는 내달 중순까지도 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FDA가 할로윈(10월 31일)과 추수감사절(11월 25일)까지도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어린이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데에 거부감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접종 대상 확대는 상황에 따라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미국에서는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으로 발전된 사례가 있어 백신을 기다리는 수요가 있다”며 “국내는 현재 아이들에게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추후 성인 완전접종률이 올라가면 ‘풍선효과’로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상황에 따라 맞춤형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