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선택 불만에 정은경, "AZ도 안심하고 맞을 수 있어"

  • 등록 2021-05-27 오후 4:09:25

    수정 2021-05-27 오후 4:09:2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을 직접 찾아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했다.
사진=뉴시스
정 청장은 27일 충북 청주 예방접종 위탁기관인 베스티안 종합병원을 찾아 접종상황을 둘러봤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 1만3000여곳에서 65~74세 고령층과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케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됐다.

정 청장은 예진실과 접종실, 이상반응 관찰 공간, 음압 격리병상 등을 둘러본 뒤 의료진을 격려했다.

정 청장은 접종자 20명이 몸 상태를 확인하는 대기실을 찾아 “예방접종 첫날인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도 건넸다. 정 청장은 “주사 맞은 뒤에는 물을 많이 드시고 충분히 휴식하는 게 좋다”고 안내했다.

일부 접종자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싶었다. 접종이 더뎌 불안하다”는 등의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정 청장은 이에 “백신은 종류와 가격으로 평가할 수 없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안심하고 맞을 수 있는 백신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접종자들을 안심시켰다.

정 청장은 병원 직원들에게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 접종이다.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도록 조금 더 고생해 달라”고 격려했다.

또 “막연한 불안과 걱정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접종이 더해질 때 일상 회복의 시간이 더 빨라질 것”이라며 “아직 예약하지 않은 어르신의 사전 예약과 고령층 예방접종에 대해 가족과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도 당부했다.

이날 60세 이상 고령층의 예방접종 사전예약률은 62.1%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0∼74세 어르신의 예약률은 70.1%, 65∼69세는 65.2%, 60∼64세는 55.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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