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의식 회복…극단선택 암시글 2시간만에 삭제

  • 등록 2020-09-01 오후 1:49:08

    수정 2020-09-01 오후 3:18:51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공식계정에 음란 동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던 여행 정보 계정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1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개인 SNS 계정에 올렸다.

조준기 여행에 미치다 대표 개인 인스타그램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로 발견됐다. 지인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등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 달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조준기 여행에 미치다 대표 개인 인스타그램
이어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주고 지인들 부조는 남은 우리 가족들과 크루들이 잘 살 수 있도록 (자신의 계좌로) 보내놔주면 좋겠다”라며 자신의 계좌번호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조 대표는 음란 동영상 사건에 대해선 “사건은 사건 그 자체만으로의 과실을 따져주고, 불필요한 인과들로 불필요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잘못은 내가 혼자 한 건데, 나머지 19명까지 같이 싸잡아 욕할 필요는 없지 않는가”라고 했다.

조 대표는 댓글에 “모든 비난은 제가 받을테니 다른 사람들한테는 피해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글은 이날 오후 1시 삭제됐다. 잠시 뒤 조 대표의 계정도 사라졌다.

지난달 29일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강원도 평창군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포스팅이 올라왔다. 이때 여러개의 사진과 영상이 게재됐다. 그중 하나가 음란 영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해당 피드를 삭제했다. 조 대표는 “직접 올린 영상이며 트위터에서 다운로드한 영상”이라면서 “영상 속 인물이 모두 ‘동성’이다”라며 대표직을 사퇴했다.

하지만 그는 첫 번째 사과문을 삭제한 뒤 “내부적으로 이번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업로드를 진행한 담당자와 함께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진행하겠다”라며 “기업 내 성윤리 교육을 다시 한번 실시하겠다”라고 입장을 바꿨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현재 여행에 미치다 음란 동영상 사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여행에 미치다는 여행 관련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각종 플랫폼을 통해 유통하는 커뮤니티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팔로워가 각각 124만명과 200만명이며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41만명에 달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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