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IR은 `언택트(Untact·비대면)`과 `IR(투자를 위한 기업 홍보)`의 합성어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한 원격 비대면 기업 홍보활동을 의미한다. 최근 코로나19로 기업간 업무를 위한 대면 접촉이 곤란함에 따라 벤처·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나 대기업과의 협업 추진이 위축되고 있어, 온라인 상에서 화상회의를 통한 벤처·스타트업의 실시간 홍보활동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에선 이번 벤처·스타트업의 홍보대상을 총 4개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별 시행 일시를 통합해 매주 IR을 개최할 방침이다. 1그룹은 이동통신·별정통신사, 2그룹은 대기업·기금사, 3그룹은 벤처캐피탈(VC), 4그룹은 글로벌 VC·기업으로 구성된다.
이달부터 IR을 실시하는 1그룹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주관으로 이통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및 3개 별정통신사(SK텔링크·KT파워텔·LG헬로비전)가 참여해 투자 또는 업무 협력을 희망하는 이동통신 관련 분야 기업을 발굴한다.·
벤처기업협회(KOVA)의 주관으로 이달부터 IR을 진행하는 3그룹은 약 140개의 VC가 참여해 기존 대면 IR 행사(벤처기업협회 주관으로 연 5회 운영)를 온라인으로 대체 시행한다. 국내 VC와의 언택트 IR은 투자유치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IR 전 기업에 대한 IR전략 코칭 등 사전 피칭교육을 실시하고, IR 후에는 다른 VC와의 추가 매칭 기회 제공 등 사후 관리 및 환류 단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이통 3사와 KT파워텔·LG헬로비전 등 2개 별정통신사를 대상으로 1그룹의 언택트 IR 첫번째 행사가 개최됐다. 알체라, 비주얼캠프, 원투씨엠, 프라젠, 워프솔루션, 디토닉 등 총 6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자사의 기술 및 비전을 선보였다. 이통사 관계자들과 함께 자사와의 협력을 위한 기술개발 방향 등 참가기업에 대한 별도의 컨설팅 시간도 가졌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리콘밸리 등 전 세계적으로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신규 투자 및 사업 추진이 위축되고 있어 유망 기술기업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언택트 IR은 대면으로 이뤄지던 IR을 단순히 온라인으로 옮겨 시행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동영상으로 편집·제작해 향후에 간편한 기업 홍보자료로 활용하는 등 기업들의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