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TRA(사장 권평오)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국 시니어 비즈니스 진출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는 날로 어려워지는 수출환경 극복과 수출확대를 위해 신시장 개척, 수출구조 혁신, 통상환경 변화 활용 등 해외시장 보고서 발간의 일환이다.
중국 첸잔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800만명 이상씩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시장은 지난해 1009조원(5조9000억 위안) 규모로 급성장했다. 특히 인구대국 중국의 고령화로 정부는 각종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내수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건의료기 주성식 중국 베이징 법인장은 “중국은 다른 나라에서 발생하지 않았던 급격한 초고령화 현상이 오래전부터 진행됐다. 도시를 제외한 2,3,4선급 도시에는 의료인프라가 매우 낙후되어있는 상황”이라면서 “선진화된 의료시설, 설비, 제품 등등 경쟁력을 갖춘 수입제품들은 중국인들로부터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과 관련, “제대로 된 제품으로 승부하면, 유럽이나 미국시장진출보다는 중국내에서의 한국제품은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실제 중국 정부가 지난해 2월 발표한 ‘스마트 건강 양로산업 발전 행동계획(2017~2020)’에 따르면 2020년까지 100개 이상의 스마트 건강양로 시범기지를 구축하고, 100개 이상의 선두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재택양로가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의 특성상 휴대용 셀프 건강검진기기, 스마트 간호기기, 웨어러블 기기 등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묵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가성비로 승부하는 로컬기업과는 달리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로 시장을 노크해야 한다”며 “일본을 비롯한 고령선진국이 기저귀, 보청기 등 전통적인 소비재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우리기업은 후발주자로서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가미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시장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