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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자동차 전기배선 전문업체인 넥센테크(073070)가 영국기업 볼렉스(Volex)와 함께 테슬라(Tesla)의 첫 보급형 전기자동차(EV·Electric Vehicle)인 `모델3`에 핵심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런 모리스(Daren Morris) 볼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볼렉스는 큰 회사지만 그동안 한국에서는 활동을 못했는데 이번에 넥센테크와 손잡고 전기차 관련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특히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의 대량생산 일정에 맞춰서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렉스는 1894년 설립돼 123년 역사를 가진 영국의 전선기업이다. 테슬라, 애플(Apple), 다이슨(Dyson),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AWS), 필립스(Philips) 등 정보기술(IT)이나 전기차 회사와 제휴를 맺고 전선·광학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이날 간담회를 진행한 대런 모리스 CFO는 회계사 출신으로 USB투자은행과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경영이사직을 역임하며 금융업계에서 활동했으며 볼렉스에서는 지난 2011년 인수합병(M&A) 최고 담당자로 시작해 2014년 비상임이사를 거쳐 2015년부터 CFO로 근무하고 있다.
두 회사는 현재 볼렉스가 공급하는 영국 가전회사 다이슨에도 공동으로 공급도 계획하고 있다. 모리스 CFO는 “볼렉스는 다이슨과 25년 이상 관계를 형성하며 전선을 공급해 왔다”며 “다이슨이 개발 중인 전기차에 넥센테크의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할 수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