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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대본은 최고 수준의 태풍 상황 대응을 위해 지난 8일 오후 5시 부로 중대본 최고 비상 대응 단계인 3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특히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매우 강한 바람, 매우 높은 파도·월파·너울에 각별히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이 본부장은 기관별 대처 상황을 점검하면서 이례적인 태풍 북상 경로에 대비해 인명 피해 최소화를 최우선의 목표로 다음 사항에 중점을 두고 대응할 것을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철저한 상황 관리를 위해 시도와 시·군·구 상황실에서는 국장급 이상이 상황실 책임자로 즉시 근무를 실시하고, 태풍 상황 종료 시까지 24시간 비상 근무 태세를 유지하라고도 지시했다.
아울러 태풍 내습 시 이동 인구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기관에서는 재난 대응 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 조정과 교육 시설의 휴교·휴원 등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소방청은 9일 오후 태풍 카눈 예상 경로 지역인 서울·부산·울산·경기·강원·경북·경남 7개 시도에 현장 상황 관리관 28명을 파견했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도 이동 배치했다. 3만ℓ급 1기는 충북 충주시 소재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에 이날 오전 11시 배치했으며, 4만5000ℓ급 1기는 상습 침수 지역인 울산 태화시장에 이날 오후 4시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