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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하계5단지’의 현황과 노후 상태를 직접 점검하고, 주민들과 면담도 이어갔다. 면담에 참석한 한 주민은 불편항을 묻는 오 시장에게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올라고 내려가기 힘들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주민은 “보통 임대는 자식들이 연세든 분들을 모시고 사니까 좀 넓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주민 간담회에 앞서 10평짜리(전용면적 33㎡) 하계5단지 공실을 방문해 건물 내부 상황을 점검했다. 하계5단지는 1989년 준공된 노후아파트로 외벽은 빛이 바랬고 일부 공실은 천장이 내려앉는 곳도 있었다.
현장에 참석한 서울시 관계자는 “장애인과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거주하는 곳이지만 5층 건물임에도 엘리베이터가 설치돼있지 않다”며 “내진 설계나 스프링쿨러, 소방 안전 시설이 없어 안전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하계5단지를 시작으로 1980~90년대 지어진 노후 공공임대단지의 재정비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다음 재정비 사업지는 노원구 ‘상계마들’ 아파트로 계획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