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24시간 디지털자산 출금 지연제 도입…"금융사기 예방"

  • 등록 2020-11-27 오후 5:47:35

    수정 2020-11-27 오후 5:47:35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고객 자산 보호 정책 강화의 일환으로 `24시간 디지털자산 출금 지연제`를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출금 신청한 시각을 기준으로 입금한지 24시간이 지난 원화 총액만큼의 디지털자산만 출금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업비트 계좌에 잔고가 0원이던 회원이 100만원을 입금하고 24시간이 지나기 전에 100만원 상당의 디지털자산 출금을 신청하더라도 출금이 되지 않는다. 입금 24시간이 지난 후에는 이런 제한없이 출금 신청시점 기준 100만원 상당의 디지털자산을 출금할 수 있다.

이는 보이스 피싱에 악용되는 사례를 예방하고, 금융사기를 사전에 차단해 피해 사례들을 막기 위함이다. 원화를 입금해 원화로 출금하거나, 디지털자산을 입금해 원화 또는 디지털 자산으로 출금하는 것은 종전과 동일하게 시간의 제약이 없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는 365일 24시간 입출금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대표적인 금융사기 사례들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여왔다”며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 금융사기로부터 더욱 철저히 고객을 보호하고자 24시간 디지털자산 출금제를 추가로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융사기 유형의 변화를 면밀히 살펴보며 지속적으로 예방책을 강화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 투자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10월 출범한 업비트는 총 회원 300만명의 글로벌 표준 디지털자산 거래소로, 국내 최초로 디지털자산 인덱스를 개발하고 상장 심사 원칙을 공개했으며 프로젝트 공시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세계 최초 블록체인 개발자 컨퍼런스인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해 생태계 발전에도 앞장섰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집계한 모바일인덱스HD 데이터 기준 업비트의 올해 상반기 평균 모바일 주간활성사용자수(WAU)는 약 28만명을 기록해 국내 거래소 중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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