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성폭력 고발 운동 ‘미투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인 최영미가 시(詩)를 통해 성추행을 폭로한 사실이 뒤늦게 주목 받는다.
최 시인은 지난해 12월 인문교양 계간지 황해문화에 ‘괴물’이라는 시를 발표했다. 시에서 최 시인은 작가뿐 아니라 폅집자까지 성적 노리개로 일삼는 한 원로 시인을 저격했다.
출판계 관계자는 “최영미 시인이 술자리에서 성추행을 겪고 나서 여러 차례 고통을 호소했다”며 “하지만 원로 작가의 영향력을 우려해 이를 공론화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