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필리핀)=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APEC 회의 제2세션(RetreatⅡ) 및 이어서 개최되는 폐회식에 잇따라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니그노 아키노 3세 필리핀 대통령이 주재하는 이번 세션에서 9번째 발언자로 나서 우리의 인적자본개발 정책 및 농촌공동체 강화 경험을 토대로 한 역내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 정상들은 인적자원 개발을 비롯해 농촌 공동체 강화, 재난위험 경감, 보건협력 등 아태지역의 포용적 성장을 위한 여러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청년·여성 등 취약계층 지원과 농촌공동체 강화, 재난위험 경감 및 기후변화 등 역내 포용적 성장을 위한 APEC 차원의 공동노력을 촉구하는 한편, 안전하고 건강한 공동체 건설을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2세션 이후 열리는 폐회식에도 참석한다. 폐회식에서는 아키노 3세 대통령의 폐회 발언 및 내년도 APEC 회의 개최국인 페루의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의 차기 정상회의 초청 발언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제1세션에도 참석, 6번째 발언자로 나서 중소기업의 국제화 및 글로벌 가치사슬(GVC) 참여 촉진 방안을 제시했다. 중소기업의 국제화는 내수 중심의 역내 중소기업을 수출기업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개념으로, 우리나라는 ‘역내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국제화를 위한 전자상거래 촉진사업’을 제안해 올해 9월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우리 주도로 승인된 ‘중소기업 글로벌가치사슬 참여 촉진 사업’도 순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