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핀테크 공모전서 '소비패턴 맞는 카드 추천 앱' 대상

  • 등록 2015-04-15 오후 6:34:59

    수정 2015-04-15 오후 7:13:45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코스콤(옛 한국증권전산)이 개최한 핀테크 코리아 공모전에서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에게 맞는 카드를 추천하는 앱 아이디어가 사업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기술 부문에서는 보안인증 솔루션이 대상을 받았다.

코스콤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5 Fintech Korea Challenge(핀테크 코리아 공모전)’ 본선을 열어 대상과 우수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 대상을 받은 에버스핀팀은 인증 수단을 보호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인증 수단은 수단일 뿐, 해커에게 뚫리면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인증영역까지 보호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한 것이다. 이 솔루션은 앱을 실행할 때마다 보안을 요하는 영역을 다이나믹하게 보호하는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

기술 부문 우수상에는 결재 브릴리언츠 팀의 결재 디바이스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이 차지했다. 이들이 제시한 브릴리언트 카드는 기존 카드와 외관은 동일한데 자기띠를 포함한 IC카드로 다양한 신용카드와 포인트카드를 한 장으로 통합할 수 있다.

사업부문 대상의 주인공인 레이니스트팀은 개인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국내 2300여종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중 개인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가장 많은 카드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시했다. 우수상은 P2P(Peer to Peer) 금융을 제안한 헬로우월드가 차지했다.

앞서 지난 8일 진행된 아이디어 부문 본선에서는 FX고정 환율시스템을 제시한 ‘FX Infra팀’이 대상을, 이자율 재테크를 제안한 임대중 씨가 우수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사업 부문 대상을 차지한 레이니스트팀의 김태훈 대표는 “그동안 금융권 스타트업들이 굉장히 열악했는데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교류의 장을 마련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공모전을 바탕으로 관련 업계 상생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 입상자에 대해서는 소정의 심사 절차를 거쳐 사무공간과 집기, IT인프라(인터넷) 등이 마련된 ‘코스콤 핀테크 인큐베이팅 센터’ 입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에 수상한 스타트업들에게는 공동사업 및 투자지원 등 체계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화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해 코넥스 시장이나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2일 코스콤이 주최하는 ‘자본시장 IT 컨퍼런스 2015’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코스콤이 주최한 핀테크 코리아 본선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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