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역대 10월 최대액 경신…전년 동월比 40%↑

10월 ICT수출, 208억 달러…3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
반도체·휴대폰이 효자
  • 등록 2024-11-14 오전 11:01:51

    수정 2024-11-14 오전 11:05:45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10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반도체, 휴대폰, 컴퓨터 등 주요 품목 전반의 수출 호조로 208억 달러를 기록해, 3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넘어셨다. 특히 10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40% 증가해, 역대 10월 최대치를 경신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10월 ICT 수출액은 208억달러, 수입은 133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74억7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10월 ICT 수출은 역대 10월 최대액을 달성하며 전년 동월 대비 12개월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또, 3개월 연속 200억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은 125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9.9% 증가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IT기기 시장 회복으로 전체 반도체 수출은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특히 메모리는 AI 서버 투자확대로 인한 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반도체 수출 증가폭을 확대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73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3.9% 고, 시스템 반도체 수출은 45억9000만달러로 13.1%↑ 성장했다.

휴대폰 수출은 18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1.2% 늘었다. 중국, 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제조 지역 중심으로 부분품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1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4% 확대됐다. 보조기억장치(SSD 등) 수출이 67.9% 늘어나면서 품목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8억달러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21.5% 줄었다. 이는 텔레비전, 개인용 컴퓨터 등 가전제품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OLED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6.6%로 크게 줄었고, LCD도 10% 감소했다. 또 통신장비 수출은 1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 축소했다.

수입은 반도체(67억달) 컴퓨터·주변기기(11억6000만달러) 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8.8%, 6.8% 늘었고, 디스플레이(4억3000만달러), 휴대폰(12억6000만달러)가 각각 7.5%, 16.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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