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밸류업 프로그램, 대기업 더 적극 참여해야”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2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더 많은 대기업들이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밸류업 이슈는 자본시장의 선진화 그리고 부동산에 묶여있는 개인 자산의 자본시장 유입 활성화를 통해 기업이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라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지난주 일본 밸류업 공시 모범 기업과 만난 것을 떠올리며 “당시 느꼈던 공통점은 일본은 기업이 주주에 대한 배려, 주주에 대한 부분을 중시하며 그것이 문화와 인식에서 이미 갖추어지고 있다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콘코디아)와 통신업(소프트뱅크), 에너지업체(인펙스) 등 업종과 방법은 조금씩 달랐지만 어떻게든 주주와 소통을 하면서 자기들의 기업 가치를 올리고자 하는 노력이란 공통점이 있었다”며 “한국의 기업들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